특별한 '설날' 행사

category 해외여행/13 키르기스스탄 2013. 2.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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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이해, 내가 강의 중인

'러시아-슬라브 대학'에서 작은 명절 행사를 준비했다.



전날부터 꾸민다고 나름 만들어보았는데,

알록달록 예쁘다.



교실의 모습이다.



드디어 명절 당일.

아침부터 여러 선생님들이 음식준비를 했다.

나도 팔을 걷어, 칼질도 하고, 전도 구웠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학생들은

슬라브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 + 한국유학생.

한국교육원이나 교민사회에서는 딱히 설날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명절행사는 언론에 크게 보도된바, 한인들은 제각각 조용히 설날을 보낸듯 했다.

무튼 제법 뷔폐가 차려졌다.



먹음직스러운 꼬지.

내가 직접 구었다. ㅎ

애들아 ~ 음식먹자 !!!



후다닥 달려오는 아이들.

한 접시 가득 음식을 담는다.



교실에 가득찬 음식냄새들.

신 선생님께선 옆에서 떡국을 끓이신다.

푸짐푸짐 ㅎ



애들 심심할까봐 설날 관련 영상을 유투브에서 찾았다.

오늘 한국문화체험을 제대로 한다! ㅎ



한복을 입은 학생들.

여기 있는 네 명의 학생 모두 키르키즈 학생이다.

이렇게 한복이 어울리다니...



남자들이 빠질 수 없지!

잘 어울린다.



지하 복도에서 찍어보았다.

얼마전에 제작한 '한국어교실'이라 적힌 큰 판이 보인다.

이걸 만드느라 꽤 고생했었지... ㅎ



3학년 여학생과 한국유학생이 함께.

너무 잘 어울리더라.

위에 영국 국기는 이때가 영국주관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알리아 선생님이 애들이랑 함께 찍겠다고 달려나갔다.

이렇게 보니, 참 잘 나왔다. (만족 ㅎ)



알리아 선생님과 3학년 학생들.

옆에 남학생 키도 크고,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



한복을 입었으니, 이제는 세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곧잘 따라하는 학생들.



정말 잘어울린다. ㅎ



어색하지만 조금씩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참 예쁘다.



이제는 즐거운 놀이시간!

윷놀이를 힘껏 던진다.



편을 나눠 게임을 해서인지, 눈에 불들이.... ㅎ



으차 ~ 으차 ~ 

이번에는 제기차기 !



이 학생이 40개를 넘기면서 1등을 했다.

한국유학생도 아닌데 어떻게 제기차기를 이렇게 잘하는지...


한국유학생들의 도움으로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키르키즈 학생들도 한국유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 즐거웠던 행사였다.


앞으로 이와같은 행사가 교민사회를 주측으로 진행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