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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공자는 매번 오로토 싸이 시장을 찾았습니다.


오로토 싸이 또는 오로초 싸이라 불리는 바자르(시장)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도르도이, 오쉬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주말이면 시장 주변에 벼룩시장이 섭니다.

집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와 이곳에서 판매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마구 버릴 것들도 이곳에서는 새주인을 찾아 간답니다.



옷가지들로 가득인데요.

주말이면 교통도 약간 복잡한 편입니다.



이곳에는 책들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책들이 대부분 구소련 때 지어진 책입니다.

저는 마나스 이야기나 키르기스스탄의 역사 등의 서적들을 주로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책들은 대부분 없더라구요.

대게 소설이 많았습니다.





오로토 싸이 시장의 구석진 곳에는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놀이기구가 있는걸로 봐서는 이곳이 놀이터인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많이 보입니다.

현지인들은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직접적으로 사진 찍는 행복은 조심해야 됩니다.


저는 오로토 싸이에서 사진을 찍다가 몇 몇 상인분들께 혼나기도 했습니다.

왜 본인들의 사진을 찍냐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관광객분들 꼭 조심하세요~



키르기스스탄의 배입니다.

우리나라의 배처럼 달지는 않지만, 꽤 맛있습니다.



딸기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딸기들은 대부분 크기가 작습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듯이 딸기 맛은 좋더군요.

저는 주로 딸기쥬스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시장 내부에서 벽지 등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야채들을 파는 곳입니다.

다양한 야채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흥정은 가능하나, 러시아어나 키르키즈어가 필수입니다.

야채파는 이곳을 지나면 정육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육점에서는 한국인(?)을 위한 목살, 삼겹살 등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1근에 350솜 정도로 8000원이니, 물가에 비하면 비싼편입니다.

지금쯤이면 더 올랐을 지도 모르겠네요.



오로토 싸이 시장의 뒷문입니다.

이곳을 통해 시장에 들어가거나 나옵니다.


오로토 싸이 시장은 비슈케크에서 제법 큰 시장이고,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벼룩시장을 보는 재미 또한 있으니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