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5프랑 주화

category 수집광(狅) 2014. 10.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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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5프랑 주화




  남태평양에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민족과 국가가 존재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수집품은 파푸아뉴기니와 뉴질랜드에 이어 남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군도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 주화’입니다.


  뉴칼레도니아는 1774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서양인으로는 처음 발견하게 됩니다. 원래 뉴칼레도니아라는 이름은 제임스 쿡이 그랑드 떼르섬의 산맥을 보고, 영국 북부의 스코틀랜드 지방의 풍경과 닮았다하여 스코틀랜드의 로마 시대 이름인 칼레도니아를 붙였다고 합니다. 


  1853년, 나폴레옹 3세가 뉴칼레도니아를 프랑스령으로 선언하게 됩니다.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뉴칼레도니아에 프랑스는 정치범들을 보내게 됩니다. 19세기 후반에는 약 3만명 정도가 국외 추방 및 유형자로 뉴칼레도니아에 송환되었다고 하니 프랑스의 영향력이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46년, 뉴칼레도니아는 식민지에서 프랑스 해외 영토로 인정됩니다. 그 결과 인종에 관계없이 뉴칼레도니아 주민은 본국과 동등한 프랑스 국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뉴칼레도니아는 니켈 광업과 관광업, 남태평양이라고 하는 특수한 지방 풍습을 가진 프랑스 공화국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특정 영역의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화의 앞면에는 한 여성이 성화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뒷면이 재미있는데요. 뒷면에 있는 새가 뉴칼레도니아의 국조인 카구(Kagu)입니다. 카구새는 뉴칼레도니아를 상징하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카쿠새라는 이름은 아침과 저녁마다 개가 짖는 것과 비슷한 ‘kagu’ 소리를 내기 때문에 원주민이 지었다고 합니다.


  주화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게가 3.75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지름이 31mm로 꽤 큰 편입니다.


  뉴칼레도니아에서는 5프랑 외에도 1프랑, 2프랑 주화가 있는데 모두 도안이 동일합니다.


  뉴칼레도니아 주화의 소재는 소박하지만, 주화에 새겨진 도안은 매우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칼레도니아 같은 유형의 주화들이 많이 탐나는 건 사실입니다.


  월드코인도감에서도 뉴칼레도니아 주화에 대한 설명은 길게 적어두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제가 아름답다고 여긴 뉴칼레도니아도 전 세계 화폐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조금 낯선 국가, 뉴칼레도니아. 그곳에는 작은 프랑스가 있고, 뉴칼레도니아를 대표하는 카구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