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사이

category 청춘이야기 2015. 5.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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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사이사이

 

아침부터

새들은 고음을 낸다.

 

잠자는 사람들은

하나 둘

눈 비비며 잠에서 일어나

유리창으로 새어나오는

빛들을 마주한다.

 

마주해야 될 것들을

일상에서 잊어버리고

살아온 날들

 

되돌아보고

또 되돌아보라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춘다.

 

또 다시

새들은 고음을 내고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또 하루가 지난다.

 

구름 사이로

달빛이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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