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에서 슬로푸드로’를 읽고

1. 요약

사람은 먹지 않고 살 수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음식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음식은 너무 가볍게 여겨지고 있다. 사람들은 음식이 어떻게 생산·수송되며, 조리되었는지 잘 모른다. 먹거리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인색하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지출만은 가급적 줄이려 한다.

이러한 가운데 패스트푸드가 확산되었다. 보통 패스트푸드는 햄버거, 프랜치 프라이, 샌드위치, 피자 등을 지칭한다. 이들 음식은 조리시간이 짧고, 간편하다. 속도를 강조하는 패스트푸드에는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생산·유통되는 음식들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는 몇 가지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우선 섭취하는 사람의 건강에 문제를 가져온다. 고지방인 패스트푸드는 비만을 가져온다. 둘째, 체격은 크나 체력은 빈약한 신체를 가져온다. 또한 집중력, 인내력을 잃게 한다. 셋째, 패스트푸드의 세계화는 가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넷째, 미국식 패스트푸드의 확산은 민족음식의 소멸을 가져왔다. 다섯째, 패스트푸드의 세계화는 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패스트푸드가 야기하는 부정적 측면의 비용부담은 사회의 나머지 부분이 진다는 점이다.

슬로우 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에 대한 반대에서 비롯되었다. 슬로우 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전통음식의 보존과 미각의 즐거움 등을 내걸고 1989년 “슬로우 푸드 선언문”발표와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슬로푸드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방식과 관련된다. 패스트푸드가 등장하기 전 인류는 슬로푸드를 발전시켜왔다. 슬로푸드는 자연의 시간에 따라 생산한 것이다. 제철에 생산된 과일, 자연적 방식으로 기른 돼지고기, 자연산으로 기른 생선, 전통적 방식을 이용한 재료, 유기농의 농산물 등이 해당한다. 그리고 슬로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신뢰 속에서 생산된 먹거리로 만든 것이다. 사람의 손맛이 들어가고, 자연적인 숙성이나 발효 과정을 거친 것이다. 오래 묵힌 고추장, 된장, 간장, 젓갈, 김치 등이 해당된다.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감사하며, 음미하며 먹는 것이 슬로푸드이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와 달리 여러 면에서 이롭다. 우선 슬로푸드는 먹는 사람에게 건강한 삶과 온전한 몸을 지탱하게 해준다. 둘째, 슬로푸드는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데 기여한다. 셋째, 우리나라 농업을 살리는데도 기여한다. 넷째,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기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의한 산업화로 인해, 우리의 슬로푸드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점점 음식 문맹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건강과 환경을 위해, 슬로푸드인 우리의 전래 음식과 문화를 지켜야 하고, 슬로푸드 운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슬로푸드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은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슬로푸드를 선호해야 한다. 결국 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를 넘어 지구 환경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정치적 행위라 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음식이 미치는 건강, 환경, 사회적 영향을 생각하며 슬로푸드를 애용해야 한다.

 

2. 논지파악

패스트푸드의 소비를 줄이고, 슬로푸드를 애용함으로 우리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한다.

 

3. 자신의 의견

햄버거와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는 이제 일상생활의 대표메뉴로 습관화 되었다. 나 또한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피자헛 등에서 자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 패스트푸드의 단점들을 알면서도, 끊기는 어렵다. 물론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사람들의 문제점이 크다. 하지만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시간이 없어 간편하게 끼니를 때워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패스트푸드는 필수적인 음식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우리의 음식을 멀리하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우리 전통 음식을 개발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 전통 음식을 개발하면 패스트푸드 이상의 간편하고, 건강한 여러 음식들이 개발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 문화와 조상들의 지혜를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식습관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남양주시에 슬로푸드 대회를 열고, 음식문화 거리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부산과 완도, 청산도에서는 슬로시티를 내걸고, 관광객 유치와 슬로푸드 운동에 힘쓰고 있다. 이제 우리는 패스트푸드를 무조건 비판만할 게 아니라, 슬로푸드의 홍보를 통해 대중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 첫걸음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4. 생각해볼 문제

 

(1) 자신의 패스트푸드 이용형태를 생각해보자, 어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서 왜 사먹게 되는지 또 맛은 어떤지 그리고 몸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나는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진 않는다. 하지만 친구들과 가끔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피자헛 등을 이용한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남녀 구분 없이 다 좋아하는 장점 때문에 가끔 찾는다. 그리고 일반 음식점보다 패스트푸드가 많이 생겨났고 대중화되었다. 또한 패스트푸드는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신선한 맛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그렇다보니 가끔 찾게 되는 것 같다. 건강에 해롭다는 점과 우리의 전통 문화를 파괴시킨다는 점 등은 알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서도 패스트푸드의 문제점들은 크게 대두되어왔다. 하지만, 현재 패스트푸드는 슬로푸드에 비해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비만의 지름길이 되고, 고기와 각종 채소 등에 문제점들이 많다는 소문들도 무성하지만, 사람들의 식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동양과 서양 사람들은 체질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이고, 서양은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민족이다. 그렇다보니 우리가 계속해서 패스트푸드를 찾는 건 건강상으로 안 좋은 건 당연한 일이다. 알면서도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2) 슬로푸드는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 슬로푸드의 음식시민(food citizen)으로서 어떤 실천이 가능한지 생각해보자.

 

슬로푸드는 작게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크게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킨다. 패스트푸드에 물든 현대인들에게는 슬로푸드는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함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패스트푸드로 인한 각종 질병을 치유하게 한다. 그리고 슬로푸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농민들이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데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들은 슬로푸드의 음식시민으로서 슬로푸드 대중화에 힘써야 한다.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슬로푸드를 추구함으로, 앞서 밝힌 점들을 실현 가능하게 해야 한다. 슬로푸드 대중화를 위해서는 많은 문화행사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슬로푸드의 개발도 필수적이다. 아이가 있는 자녀라면 아이가 패스트푸드의 맛에 길들여지지 않게 주의하고, 슬로푸드가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 먹게 한다.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식사 시간을 정해 꾸준히 슬로푸드를 섭취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항상 농부와 어부 등 슬로푸드의 재료를 공급하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 학교 급식에서도 패스트푸드 보다는 슬로푸드를 학생들에게 자주 제공하도록 하고, 교육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부터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슬로푸드를 가까이 함으로 슬로푸드의 대중화에 이바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