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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나 자신에게 너무나 미안한 날이다.

안되겠다 싶어, 머리를 감고 마슈까(교통수단)를 탔다.

역시 오로초 싸이 시장에는 엄청난 사람들로 붐볐다.



시장에는 트리를 파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물론 트리 장식용품들과 케이크, 선물 등 다양했다.



터키인이 세운 베타 스토레스라는 대형마트 앞에 세워진 트리다.

이 정도면 굉장히 예쁜 트리라는...



배가 고파 여기서 빵이랑 음료수를 샀는데,

한참 줄서서 기다렸다.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헐헐헐 탄식만 나오더라.


그런데 때마침 썰매를 끌고 다니는 어머니와 아이를 발견!

이때다 싶어 사진기를 들었다.



아이를 썰매에 태우길,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 모른다.

썰매에 타는 모습을 원했기 때문에!!



드디어 썰매에 아이를 태우고 가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더라.


키르기스스탄은 1월 7일까지 크리스마스인 셈이다.

그리스정교회의 크리스마스가 1월 7일인 관계로 말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키르기스스탄의 크리스마스는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