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 단골 미용실과의 인사
중학생 때부터 다니던 미용실이 한 군대 있습니다. 때론 노란 머리로 때론 빨간 머리로 변신하시는 미용실 원장님. 오늘은 출국을 앞두고, 단골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거의 10년 된 단골이라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제가 왔다는 걸 눈치 채십니다. 중학생 시절에는 학교 근처 미용실이라 자주 찾아왔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머니에게 이끌려, 대학생 시절에는 제가 좋아서 찾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들어가면,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둔 야쿠르트 하나를 건넵니다. 시원한 야쿠르트에 더위도 씻긴 듯 시원하기만 합니다. 학생들이 유독 많은 단골 미용실에는 만화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만화책을 읽으며 기다리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염색도 파마도 컷도 모두 이 미용실에서 완성된 헤어스타일입니다. 누구보다 저의 두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