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가을의 일상
유독 가을에 찍은 사진들이 많은 것 같다.가을을 좋아하기 때문은 아니고,가을을 앞두고 이곳에 왔기 때문일것이다.모든 게 낯설고 신기하니깐 카메라에 담아야겠다는 욕심이 컸는 것 같다.예술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욕심도 없다.그저 내 눈에 보이면 그저 다 담는다.그게 내 스타일 ㅎ 아이들이 그린 벽화이다.스피레이? 아무튼 그걸로 그린 것 같다.얼굴 둥글고, 눈 둥글고 입은 곡선이고 전 세계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의 공통점이 아닐까? 동네 꼬마들이 보인다.자기들만의 언어로 얘기중이다.물론 러시아어로 또박 얘기했어도 잘 못알아들었을 것이다. 볼품없는 빨래집게다.가끔 걷다 생각들을 걸어 말린다.어질어질은 질색이니깐. 학원 앞에 큰 공원이 있다.매일 그냥 지나치다가 모처럼 사진기를 들고 출동.공원 입구에 동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