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인어공주 / 강필선
인어공주 / 강필선 동해안서 인어 발견 인터넷에 동해안에서 인어가 발견 됐다는 기사와 사진이 공개 되었고, 이것은 실시간 검색순위 일위에 올라 있었다. 인어는 해운대 앞바다 1㎞ 떨어진 지점에서 출몰하였다고 전했다. 흐릿하게 찍힌 사진에는 분명 반인반어의 형체를 보이는 것이 있었다. 이 사진의 출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네티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댓글을 달아 내려갔다. '사진 합성이다.' '빛이나 그림자 효과일 뿐이다.' '세상이 망하려는 징조다.' '병신.' '환경오염 때문에 돌연변이가 나왔을 것이다.' '인어고기는 어떤 맛일까?' '미친년이 수영하는 거다.' '고질라나 괴물도 만들어 지는 세상에 인어는 시작에 불과하다.' '어떤 사기꾼 짓이냐? 관심 받고 싶어서 별 짓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