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카라콜과 이별하며.
14. 카라콜과 이별하며. (2013년 6월 25 ~ 26일) 아침에 만난 카라콜 아침부터 말들에게 다가갔다. 매우 크고 튼튼해 보이는 말. 회색과 갈색의 말들은 다리가 줄에 묶인 채, 조금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봤다. 말에게는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풍경은 아름다웠다. 단지 말의 다리가 묶여 있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말을 찍었으면 어땠을까? 좀 더 자연적인 분위기가 살아 있었을텐데. 풍경들은 모두 그대로였다. 날씨는 매우 좋았고, 우리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들을 챙겼다. 도미토리가 준 추억 우리가 머문 숙소는 한 방에 침대가 여러 개인 도미토리였다. 나는 처음으로 도미토리에서 잠을 잤다. 침대는 8개 정도가 있었지만, 우리들과 한스 아저씨 모두 4명이 넉넉하게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