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뉴스N제주 신춘문예 디카시 당선작] 부부 / 박종민
부부 / 박종민 나를 뭘로 보고 이번에는 먼저 말하나 봐라 말하고 싶지만... "인식을 달리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뻔한 일상도 새롭게 다가와" 당당하게 "신춘문예"라는 이름을 내건 상이라니.. 당선되지 않았다고 해서 심사위원님들을 원망할 일도 없었을 텐데.. 눈맑은 그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뽑아주지 않으셨다면 이렇게 소감문을 쓰며 따스한 시간을 보낼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4 년전, 우연히 디카시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만만하게 보고 언제든 부르면 내게 찾아올거라 안이하게 생각했습니다. 호락호락한 친구가 아니라는 걸 알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제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이제는 하루만 못봐도 궁금한 사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