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사탄동맹 / 이철용
사탄동맹 / 이철용 등장인물 살로메: 살인으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아 복역 중인 젊은 여성. 오른쪽 가슴에 수인번호를 뜻하는 명찰이 붙어있다.우르술라: 오랫동안 수형자들의 회개를 맡아 온 늙은 수녀. 수녀복을 입었고 수녀 베일을 쓰고 있다.요한: 젊고 신실한 남성 교도관. 1교도소의 접견실. 중앙에 있는 유리 칸막이를 중심으로 왼쪽에 수녀-우르술라, 교도관-요한이 있다. 오른쪽에 수형자-살로메가 있다. 유리 칸막이에는 연필이 한 자루 들어갈 정도의 작은 구멍 몇 개가 뚫려 있다. 우르술라와 살로메는 앉아 있다. 요한은 서서 허리춤에 찬 진압봉을 매만지며 살로메를 흘겨보고 있다. 우르술라, 살로메를 응시하다가 바닥에 놓아둔 가방을 챙겨 일어선다.살로메: 가지 마세요 수녀님!우르술라: 이제야 겨우 입을 여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