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제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철, 선박으로 태어나다 / 배재록
철, 선박으로 태어나다 / 배재록 IMF(국제통화기금)는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을 3.7%, 한국은 3.0%로 전망했다. 점진적인 성장세다. 철강과 선박시장은 공급과잉으로 본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전통 제조업인 두 기간산업이 신흥국과 격차가 좁혀졌고 체력이 약해졌다. 난관 타계를 위해 조국 근대화 주역들이 조기 은퇴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시장은 늘 파고가 있어왔고 위기는 기회를 낳았다. 대기업에서 마케팅 일을 했던 명퇴자로, 가뭄에 시달리는 철강 및 선박시장을 조명하고자 글을 쓴다. 인류는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전해진 불로 철을 만들고 철기문명을 이룩했다. 원소기호 26번인 철(Fe)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금속 광물이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하고 유용한 금속재료다. 근대문명은 철 이용과 더불어 발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