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 가족여행Ⅰ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첫째 누나, 둘째 누나, 그리고 저. 우리 가족이 이렇게 모인 건, 군 입대를 앞두고 떠난 가족여행 이후 처음입니다. 더구나 애완견까지 합세를 하니, 정신없습니다. 근처 강으로 향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다리 밑 좋은 장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돌고 돌고 또 돌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리 밑이기 때문에서인지 시원한 바람이 보기 좋게 붑니다. 장소 물색을 위해 너무 오랜 시간 헤매서인지, 모두들 배가 고프다며 난리입니다. 그래서 자리 잡자말자, 그릴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웠습니다. 노릇노릇 익는 소고기 냄새가 가득입니다. 강아지들도 냄새를 맡고선 주변에 모여들어, 한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