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시나리오 당선작] 소나타 1901 / 김대명
소나타 1901 / 김대명 줄거리 구한말, 민영환은 대한제국의 전권대사로 러시아 황제 대관식에 참석한다. 러시아 군악대의 위용에 감탄한 민영환은 고종에게 조선의 군악대를 창설하고 국가(國歌)를 만들 것을 청원한다. 하지만 아관파천 이후 고종은 힘을 잃고 조정은 외세의 편에 선 대신들로 가득 찬 상황. 조선군 해체를 계획하고 있던 외무대신 박제순과 일본 고문 다마오카는 군악대 창설을 반대한다. 박제순은 갖가지 명분을 들어, 2개월 뒤 만수성절(고종의 탄생일)에 완성된 군악대의 음악을 연주하라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내기를 제안한다. 민영환이 이를 받아들여 군악대 창설이 조건부 승인되고, 독일의 왕실악장을 지낸 푸른 눈의 사나이 에케르트가 초빙된다. 에케르트 옆에는 17세 홍안의 미소년 백현이 통역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