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플라멩코 / 최정희
플라멩코 / 최정희 플라멩코를 배우려고요내 핏속의 역마살 자유를 꿈꾸어요붉은빛 보헤미안의 꿈우린 모두 집시였죠영원한 안식이란 오직 죽음뿐인걸요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오늘 그리고 내일인생은 끝없는 여정길 위의 삶이에요희노와 애락들, 모든 것이 행복이듯하루의 끝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이죠고독한 영혼의 언어플라멩코를 춰 볼까요 "정형의 틀 속에서 자유를 꿈꾼다" 먼저 부산일보와 이우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시가 좋아 시를 읽었습니다. 시는 지친 내 삶을 위로해 주었고, 공감해 주었으며, 다독다독 내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는 내 일기장이었고, 내 마음을 치유하는 심신 안정제였습니다. 시가 종종 내 이름을 불러 줄 때마다 '나 아직 살아있구나' 내 시가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