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 비를 뚫고 어시장으로.
어머니가 부탁하신 마산 어시장 명물 고등어를 구입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어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엄청난 폭우에 이미 옷은 축축하게 젖어있고, 표정엔 여유보단 짜증이 섞여 있습니다. 지난 달 말, 어시장에서 사온 고등어를 드시곤, 비린 맛이 하나도 나지 않고 맛있다는 어머니의 감탄사가 쏟아졌습니다. 다음에 마산 갔다가 오는 길에 고등어를 꼭 사오라는 어머니의 말씀. 평소 건강상의 이유로 음식을 가리는 어머니가 맛있다고 평가내린 음식이라 더욱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식할 정도로 내리는 빗줄기에 발걸음을 여러 번 돌리기도 했으나, 활기찬 어시장 풍경에 성큼 들어갔습니다. 리어카에서 고등어를 파는 할머니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드디어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역시 같은 자리에서 고등어를 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