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 이스쿨호수를 가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전 세계인들이 찾는 큰 호수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호수는 대한민국 충청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전날 비슈케크에서 차를 타고 다섯 시간 정도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면서 펼쳐진 톈산 산맥의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감탄을 내뱉으며 이동하니 어느새 이스쿨 호수의 관문 도시 ‘발륵치’에 와있었습니다. 말린 생선을 파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한국의 어촌 마을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스쿨은 따뜻하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이스쿨 호수의 밑에는 온천처럼 따뜻한 물이 계속 올라오고, 위에는 차가운 물이 겨울이 되어도 얼지 않고 잔잔한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라비안스키 박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호수로 가는 길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