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 비행기 표를 예매하다.
한 달 이상, 아니 몇 달을 끙끙 앓다가 드디어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출국 날짜가 수시로 바뀌기도 했고, 여러 번 항공사 측과 전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자주 바뀐 출국 날짜 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이미 제가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일이 친구들에게 또 출국일이 변경되었다고 알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거짓말쟁이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휴대폰이 오랜 시간 조용했습니다. 스마트 폰에서 자유로워진 손으로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꽤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국제공항까지의 직항이 얼마 전부터 생겼는데, 이미 8월까진 대기 상태라며 말을 아낍니다. 혹시 대기해놓고 언제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