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 울산 술고래 친구
울산은 고래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저도 고래를 만나러 울산으로 갔습니다. 울산의 장생포만큼이나 제 친구는 술고래로 유명합니다. 술고래는 말이 친구지, 저보다 두 살 위인 형입니다. 깍듯이 형님~ 형님~ 하며 잘 따르는 형입니다. 지금의 대학이 아닌 예전 대학을 다닐 때, 쌓아 둔 인연입니다.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며,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형은 울산에서 일을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술고래 친구인 이 형을 만나기 위해, 구미에서 대구에서 삼삼오오 모여 들었습니다. 길 것 같은 밤도 이야기 소리에 금방입니다. 사진도 찍고, 그 동안 지냈던 일들을 서로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주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