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카라콜의 일상.
11. 카라콜의 일상. (2013년 6월 23일) 고속주행. 아침 일찍 우리는 버스들이 모여있는 터미널로 이동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카라콜 행이 아닌 수도 비슈케크를 비롯한 서쪽 도시로 가는 차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카라콜로 가는 미니버스는 어디에서 탑승할 수 있나요? 우리는 택시를 탔다. 잘 모르면 택시를 타는 게 최선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택시는 얼마 가지 않아 차를 세웠다. 걸어서 15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택시비가 조금 아까웠다. 짐들을 들고 도착한 터미널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미니버스 앞에는 카라콜이라는 도시 이름이 크게 적혀 있었다. 주변 택시들은 우리들에게 택시를 탈 것을 권했으나 택시까지 타고 카라콜을 가기에는 너무 큰 사치였다. 택시에 짐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