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상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상자소년 / 이정모
상자소년 / 이정모 ◆등 장 인 물하 잔아 토새 나엄 마 : 하잔의 엄마아 빠 : 하잔의 아빠 ◆장 소초록빛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저 너머 칙칙한 회색도시가 얼핏 보인다. ◆무 대초록빛 조명으로 잔디밭을 표현하고 뒤쪽으로는 회색빛 조명이 들어와 도시임을 알려준다. 상자 위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아토. 이때 길을 잃은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오는 하잔은 상자에 누워있는 아토를 발견하고 가까이 간다. 하잔이 걸을 때마다 주머니에 차고 다니는 열쇠 꾸러미로 인해 짤랑 짤랑 소리가 들린다. 열쇠는 대략 5-6개 되어 보인다. 하잔은 아토 앞에서 말을 건다.하잔 : (머뭇거리며) 혹시 여기가 어디야? 내가 지금 길을 잃어버려서… 집으로 돌아 가야 하거든.하잔의 물음에 아토는 이해를 못했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