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중심 / 김현욱
중심 / 김현욱 흔들리지 않고소리 내지 않고바르게만 살아온나무의자 단 한 번중심을 놓치고 넘어지자구석으로 오게 되었다 남은 다리로 뒤뚱뒤뚱제 스스로는처음 잡아보는 아슬아슬한중심 하늘 한 귀퉁이가비스듬히 내려와나무의자에 기댄다 세상에 없던중심이우뚝 서 있다 - 몇 년 전에 「콩세알」이라는 어린이 문학 연구회 연수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만나러 겁도 없이 경남 진주로 내려갔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거기서 만난 여러 동시인들, 동화작가들, 지망생들을 보면서 어린이 문학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만난 종득이형, 참 고맙습니다. 이번에 낸 동시집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읽으면서 느꼈습니다. 글과 삶이 일치하는구나, 가벼운 말재주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