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 친구가 생겼어요!
이른 아침 초인종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습니다. 궁금해서 밖을 내다보니, 이미 목사님이 대문을 열어주고 계셨습니다. 한국인으로 보기에는 이국적인 외모의 한 여성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선 자연스럽게 목사님과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커피 좀 타오라는 목사님의 부탁에 커피 세 잔을 들고 밖으로 향했습니다. 마당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과 그 여성의 대화가 끝나자, 이제야 저를 그 친구에게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어색한 첫 인사, 그 여성의 이름은 알리나라는 친구입니다. 나이는 스물 셋이고, 한국어를 전공으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한국어로 또박또박 얘기를 잘합니다. 그리고 얘기도 잘 알아들을 정도로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알리나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