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 목사님의 딸! 예린이.
몇 달 전, 키르기스스탄에서 신세를 진 목사님 댁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목사님의 딸 예린입니다. 며칠 전부터 목사님을 통해 예린이가 귀국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드디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만난 예린이는 어울리는 곱슬머리를 한 채, 밝은 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 때의 예린이가 맞구나’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 하다가, 결국 피자집으로 향했습니다. 피자와 샐러드, 음료를 주문하고 저와 함께 키르기스스탄을 갔던 친구들과 예린이는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저는 키르기스스탄의 날씨부터 물어보았습니다. 한국의 현재 날씨보다 더 덥다는 그곳. 그리고 러시아어 공부에 대해서도 살짝 물어보았습니다.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예린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