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3. 23. 한 잔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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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지나간 사람들의 소식들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궁금한 사람들
보고 싶은 사람들
함께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이야기 냄새를 맡으며
단단한 추억을 떠올렸다.
내가 가진 한 잔의 잔과
너가 가진 한 잔의 잔이
마주칠 때,
추억은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다시 재현된다.
그 추억으로
조금씩 빠져든다.
2014. 03. 15.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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