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3. 24. 달팽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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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달팽이를 보고 기어간다고 한다.
뛰거나 걷는다는 건
달팽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달팽이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다
느리다고 세상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느리다고 현실에 부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몸집만한 집을 이고
부지런히 자신이 갈 길을 가는 달팽이가
생각나는 하루다.
2013. 08. 25. 경남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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