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4. 08. 하얀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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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새소리보다
결혼식소리가 먼저 찾아온다.
잊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 동안의
안부를 묻는다.
주소가 없는
말 몇 마디 내뱉다가
예식장 음식이 별로라며
수저를 들었다 놓는다.
흰 드레스
뒤에 숨는다.
시선은 드레스에 고정되고,
나는
따스한 봄날의 결혼식을 축하한다.
2014. 03. 22. 경북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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