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 키르기스스탄 청춘들과의 즐거운 데이트
아침 일찍 슬라비안스키 대학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키르기스스탄 학생과의 도시 탐방이 있는 날입니다. 대학 복도에서 슬라비안스키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박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현지 대학생들의 모습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질수록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활짝 웃는 모습에 긴장이 눈처럼 녹아내렸습니다. 친구는 디지털캠코더를 들고, 저는 카메라를 들고 이동했습니다. 추억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 동물원, 공연장 등을 돌아다니다,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중앙 광장은 아픔의 상처가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2005년 레몬혁명 이후, 5년 뒤, 이곳으로 다시 많은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이 모였습니다. 자유를 갈구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