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경 신춘문예 스토리 당선작 줄거리] 미인(美人) / 이동영 미인(美人) / 이동영 구한말. 배오개시장(현 동대문시장) 포목점의 둘째딸로 태어난 혜훈은 고사리손이 여물기 시작한 후부터, 언니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연지 그리기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였다. ‘화장’이라는 말도 모른 채 그저 곰보로 얽은 언니의 얼굴이 화사해지는 걸 보는 게 좋았다. 그러던 언니가 얼굴이 흉하다는 이유 때문에 혼례식장에서 버림받는 것을 보게 되면서, 혜훈은 언니의 얼굴을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당찬 결심을 한다. 그리고 그 결심은 혜훈의 일생을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비밀을 찾는 여정으로 바뀌게 한다. 혜훈은 경성에서 가장 고운 여인들이 모여 있다는 명월관에서 기생들의 뽀얀 얼굴의 비밀이 ‘분(粉)’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스스로 ‘백분’을 만든다. 혜훈은 재래식 분의 단.. 좋은 글/소설 2년 전
2014. 02. 06. 미소를 곱씹으며. 미인의 나라 우즈베키스탄.미인의 기준이 다르지만,이곳 여자들이 아름다운 건,외모보다는 미소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싱글벙글이 조금 아쉬운 요즘,우즈베키스탄 여성들의 미소를 곱씹으며,나는 또 다른 우즈베키스탄의 추억을되새김질 한다. 2013. 07. 2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청춘이야기 1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