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곳곳에 소나기와 천둥이 지속된다는 기상청의 예보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밭에 일을 한다며 나가셨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가 일찍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을 믿는 어머니 입장에선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에 가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던 아버지는 날이 저물어야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체념한 듯 고구마와 호박전을 구으며 아버지를 기다렸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친구를 만나러 커피숍으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수십 번,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위해 길거리 퍼레이드를 곳곳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다니며 퍼레이드를 구경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불꽃놀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