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 다른 공간에서 만난 친구들.
충북대에 다니는 친구에게 호출이 왔습니다. 얼굴 한번 보자는 친구의 제안을 선뜻 수락하지 못하고 한참이 돼서야 수락했습니다. 소수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인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졌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 두 명, 부천에서 저, 이렇게 셋은 청주로 향했습니다. 버스시간으로 좀 늦은 뒤늦게 친구들과 합류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충북대로 이동했습니다. 학교 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친구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대학을 둘러보았습니다. 국립대학답게 시설과 크기에서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학교는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어 고생인데, 충북대에는 가파른 오르막길은 없었습니다. 비교적 평지에 건물들이 아담하게 있었고, 도서관에는 금요일 저녁인데도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축구를 하는 학생들,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