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시나리오 당선작] 귀신 - 황현진
- 신문사측에선 줄거리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귀신 / 황현진 백령도의 한 야산에서 훈련차 파견 중인 해병대 수색대. 상병인 규태는 동기인 영민과 함께 부사관 시험을 쳤고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규태는 외환위기 때 아버지를 잃고 어려운 생활을 해왔기에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결혼 적령기가 된 연상의 애인과의 책임 있는 결혼을 위해서도 부사관직은 규태의 처지에서 유일한 희망처럼 보였다. 그래서 규태는 또 다른 동기인 진호와 화현이 고참들의 괴롭힘으로 힘겨워하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한다. 괜히 나섰다가 자신의 부사관직에 영향이 미칠까봐서였다. 규태는 영민과 함께 끝내 합격 소식을 받고 기쁨에 젖지만, 같은 날 화현은 차가운 설산에서 스스로 목을 매단 채 주검으로 발견된다.화현의 죽음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