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 섬진강의 진주
마지막 문학캠프를 위해, 하동에 왔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할 땐, 그렇게 시끄럽더니 톨게이트를 지나니 버스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습니다. 섬진강이 햇빛에 비춰 반짝이던 그때, 교수님께서 아이들의 잠을 깨웠습니다. 이번 하동 방문은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3번의 문학캠프와 2010년 토지백일장 참가가 그 이유였습니다. 처음에 낯설게만 느껴지던 섬진강도 어느덧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동에는 유명한 음식이 있습니다. 간 회복에 좋다는 재첩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에도 점심은 재첩국입니다. 고향이 내륙이다 보니, 강이나 바다에서 나는 것들은 입맛에 맞질 않았습니다. 재첩을 먹기 위해선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도 재첩국을 좋아하지는 않으나, 1년에 기껏해야 한 두 번의 방문인 만큼, 재첩국의 맛을 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