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2. 목소리.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0.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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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중만 있으면

내가 길게 내뱉는 말들은

두꺼운 음성으로 흐르지.

마치 마이크 앞에 선

긴장한 목소리처럼.

 

2

마이크가

고양이 앞에 있어

웃긴 것이 아니라

너 앞에 있는

마이크를 두고도

목소리 내지 못한

네 모습이 웃긴거야.

 

3

내 목소리를 들려주면

나는 원하는 것을

조금은 이룰 수 있을까.

아직 사회는 마이크를 줬지만,

마이크의 전원을 켜주진 않았는데.

 

2013. 고양이야, 네 목소리를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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