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 스승님의 전화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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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를 잘 만지는 친구가 휴대폰을 업그레이드 해줬습니다. 그래서 4시부터 6시까지는 일체 전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업그레이드를 마치니 정 교수님의 문자가 와있습니다. 연락을 바란다는 짧은 문자.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러 대문을 나서며, 연락을 드렸습니다. 2년 동안 함께해서인지, 이제는 교수님의 목소리만 들어도 교수님의 몸 상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건강상태를 여쭤보았습니다.

이제 4학년이 된, 제자 걱정에 연락을 하셨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웃으며 잘 지냅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는 비교적 덜 받는 것 같습니다. 출국 준비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수님의 전화가 무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수님의 얼굴을 많이 못 뵈었습니다.

웃으시며, 시를 읽어주시던, 시를 가르쳐주시던 그 모습이 그립습니다. 세상의 모든 제자들이 그렇듯 교수님을 위한 글을 한번 적고 싶습니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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