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4. 14. 길에 대해 논하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4.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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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는 이 길이

잘못 들어선 길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불빛도 없고,

이정표도 없는,

외롭고 쓸쓸한 길.

 

은사님은

목표만 잘 잡히면 된다고 하셨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

 

그 길에서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또 겪을 것이다.

 

길에 대한 떳떳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움도 없다.

 

길은

포장과 비포장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의 마음과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발걸음이

길을 아름답게 한다.

 

나는

오늘도 묵묵히 이 길을 걸을 것이다.

 

부끄럽지도, 떳떳하지도 않은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길을.

 

2014. 02. 23. 경북 영주시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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