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14. 묵혀두는 일.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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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스트레스가 쌓여

짜증 날 때가 있다.

 

옷깃만 스쳐도

찡그려지는 하루.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기보다는

짜증과 화를 내기에 바쁘다.

 

말하기는

우리가 소리 내어 말하는

언어적 표현 이외에

표정을 통한

비언어적 표현이 있다.

 

짜증도 전염된다.

 

그래서

주변 사람이 짜증을 내면,

자신도 모르게

표정에 드러난다.

 

나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연습장에 글을 쓴다.

 

글보다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

 

피아노 건반을 치듯,

조금씩 나열한 단어 위에

감정을 싣는다.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스트레스의 원인은

나에게 있었다.

 

장독대를 바라보니,

 

문득,

고된 시집살이를 하며,

스트레스를 장 속에

함께 묻어두었다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해결방안도 있는 법.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잠시 묵혀두도록 하자.

 

2010. 05. 06.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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