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15. 점프.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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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프하는 사진을 좋아한다.

 

땅과 멀어지는 시간을

좋아한다.

 

세상을

하늘과 땅이라는

두 분류로 나눈다면,

 

점프는

하늘에 조금 가까워지는

조심스러운 방법이다.

 

허공에

조심스럽게

발을 올리는 것도 잠시,

 

또 다시

땅에 발이 닫는다.

 

무게를 실은 발을

다시 한 번

- 하고 내딛는다.

 

물고기가 살기 위해

파딱이듯이,

 

점프는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는 사람들의 몸부림이다.

 

2011. 08. 06. 캄보디아 프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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