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7. 14. 달팽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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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이 있어
좋겠다.
2
도둑들일 없어
좋겠다.
3
천천히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녀석.
4
달팽이집을 보고
나이를 떠올린다.
어렸을 때,
달팽이를 키운 적이 있었다.
여러 마리의
달팽이들을
플라스틱 통에 넣고
꽤 오랜 시간 키웠다.
나는 달팽이를 보면,
쓸데없는 나이를 떠올리곤 했다.
나무의 나이를 알려주는
나이테 때문인지,
자꾸 달팽이집에
시선이 꽂혔다.
성장을 하며
조금 느낀 것이지만,
나이는 세월이 만들지만,
사람은 내가 만드는 것 같다.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겠다.
2013. 08. 25. 경남 하동 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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