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7. 11.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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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주 만나지만
늘 설렌다.
2
손바닥의 지문을
닮았다.
3
가족 이외에
나를 제일 잘 알고 있다.
4
질투가
사랑으로
우정으로.
5
넓이보단
깊이를 따진다.
6
부재만으로
고독하고 슬프다.
타지키스탄 호로그에서 만난 아이들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아저씨의 아들,
그리고 그의 친구들.
피부를 부대끼고
마음껏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금의 나로써는
맨 정신으로는
부끄러워서 못할 모습들.
친구들아, 잘 지내니?
2013. 07. 07. 타지키스탄 호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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