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 더하기 한 살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1. 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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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이 유독 부는
2012년 새해입니다. 저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난로를 켜며, 추위와 열심히 씨름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대문 앞을 보니 신년 인사가 담긴 우편물이 가득하더군요. 이제야 새해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스물여섯이 되었습니다. 나이 한 살 더한다는 것이 요즘에는 큰 압박으로 다가오네요. 철없는 10대 시절에는 나이를 한 살이라도 더 먹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어른들처럼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밤늦도록 놀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을 학교 기숙사에서 보낸 저로써는 하루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기숙사 사감의 눈을 피해 배달음식을 먹고, 밤에 몰래 탈출하는 등 그때의 일탈이란 충동적이면서도, 나름 만족감을 안겨주었습니다.

  20대가 되고, 군대를 갔다 온 후, 나이에 대한 두려움이 저도 모르게 생긴 것 같습니다. 취업한 친구, 결혼한 친구, 유학 간 친구 등의 소식을 멀리나마 접할 때면, 저도 모르게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떤 이는 어떤 이만의 삶이 있듯이, 저 또한 저만의 삶이 있음을 인정하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앞가림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이를 한 살 더했다는 압박감과 두려움에 시달리기 보다는,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요. 압박감과 두려움은 책임감을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의 조건이 아닐까요. 어디까지나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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