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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아는 분의 가족여행에 동행하게 되었다.

전에 갔던 곳과는 다른 방향.

알라-아르차 방향이다.

30~40분 갔을까. 도착했다.



이곳 닭이다.

토실토실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이곳을 찾은 키르키즈 사람들.

튜브를 끌고 올라가는 아이와 엄마의 손을 꼭 잡은 아이의 발걸음이 가볍다.



저 멀리 있는 말들.

망원랜즈로 당겨도 이 정도다.

한계이긴한데, 이런 모습이라도 볼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녀가 썰매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정말 정겨운 모습.

내가 엄마와 함께 썰매를 탔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마저 희미하다.



너무 행복해보인다.

사진을 찍는 내내 이 가족들을 계속 바라봤다.



타고 내려왔으면, 다시 올라가야지.

썰매는 인생의 의미마저 가르쳐주는 것 같다.



아이들이 빈썰매를 끌고 올라간다고 생각지 않는다.

웃음 행복 등등.

내가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는 책과 수첩, 볼펜 등 이외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빈 가방만 매도 가슴이 무겁던 하루하루들.




오빠가 여동생과 함께 썰매를 타고 있다.

썰매를 타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미소짓게 만드는 모습들.


썰매를 타는 자세가 너무 좋다.

언제든지 브레이크라도 잡을 기세다!



말을 타고 나타난 현지인.

영화 속 한장면 같다.



말발굽에 눈이 튄다.

그만큼 말이 달린다는 뜻이다.



가족으로 보이는 소들을 발견했다.

아기소가 가운데, 그리고 앞과 뒤는 부모겠지.



떠돌이개다.

허기저보이는 모습에 안타까웠다.

주머니를 뒤졌으나 나오는건 쓰레기들뿐.




야외 스케이트장(?)에도 아까 그 가족들이 놀고 있었다.



썰매를 타다가도 브레이크를 잘도 잡는다.




야!



닭.

망원랜즈로 찍으니 이렇게 잘나오네.

너 잘생겼다?!



아이들이 실컷 놀고 집에 돌아갈무렵,

한무리의 사람들이 이곳에 도착했다.

황급히 점심을 먹는 모습.



이 길을 쭉 올라왔다.

왼쪽 집같이 생긴 콘테이너는 집이다.

가까이서 보니 집으로 사용되진 않고, 창고로 쓰이는 것 같더라.



톈산이다.

나는 톈산만 보면 환장한다.




날개가 달렸으면 좋겠다.

저 산 단숨에 올라가게.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썰매타기에는 더없이 좋다.

하지만 사진처럼 썰매를 타기에는 위험한 곳이 많다.



도로에는 의외로 차들이 많이 보인다.



말을 탄 사내,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전속력으로 달린다.





참 이곳 사람들은 행운아다.

이렇게 톈산아래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답답해도 톈산만 보면 뻥뚫린듯 시원해지는 느낌.

나만 느낀 것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