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4. 11. 낙서. 사람들은흔적 남기기를 좋아한다. 추억을 만들고타인의 기억에 남아있기를소망한다. 그런데사람들은 옛 사람들의추억과 흔적을덧칠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나는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또는타인의 기억에 당신이따가운 시선으로 도배된낙서로 남겨진 이름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통한정으로 남길 원한다. 2010. 05. 06. 전라도. 청춘이야기 11년 전
2014. 01. 22. 아련한 낙서들. 낙서를 한다.사람들이 낙서를 하는 행위는나를 표현하거나내가 생각하는세상이나 사람의 모습들을 그리는 것. 단순하고 평범한키르기스스탄 아이들의 그림. 낙서의 평범함만큼,그들의 일상 또한평범하거나 때론 이상적이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의 페인트칠에 지워질낙서자국이 아련하다. 2012. 09. 1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11년 전
2014. 01. 15. 벽돌 낙서 손이 간지러웠나보다.아무렇게나 적어 놓은 글씨들.이 벽돌은 오래전 실크로드를 걷는사람들의 것이었다. 무뎌버린 실크로드 사람들의 이야기와벽돌조각을 바라보며,나는 실크로드를 닮아간다. 오늘 하루 마음 졸였을 어머니와어머니 옆에서 고생하는 누나의 소식을 들으며,나는 조금씩 쭈그려든다. 시원하게 적지도 못하고답답한 마음,오늘도 질긴 하루는 시작된다. 2013. 05. 0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11년 전
키르기스스탄... 가을의 일상 유독 가을에 찍은 사진들이 많은 것 같다.가을을 좋아하기 때문은 아니고,가을을 앞두고 이곳에 왔기 때문일것이다.모든 게 낯설고 신기하니깐 카메라에 담아야겠다는 욕심이 컸는 것 같다.예술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욕심도 없다.그저 내 눈에 보이면 그저 다 담는다.그게 내 스타일 ㅎ 아이들이 그린 벽화이다.스피레이? 아무튼 그걸로 그린 것 같다.얼굴 둥글고, 눈 둥글고 입은 곡선이고 전 세계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의 공통점이 아닐까? 동네 꼬마들이 보인다.자기들만의 언어로 얘기중이다.물론 러시아어로 또박 얘기했어도 잘 못알아들었을 것이다. 볼품없는 빨래집게다.가끔 걷다 생각들을 걸어 말린다.어질어질은 질색이니깐. 학원 앞에 큰 공원이 있다.매일 그냥 지나치다가 모처럼 사진기를 들고 출동.공원 입구에 동상이 있다... 해외여행/12 키르기즈스탄 1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