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 여름과 겨울의 산은 너무 달라.
아침부터 코피가 흐릅니다. 크게 무리한 일도 없는데, 코피는 멈출 줄 모릅니다. 계속 코를 막다가 화장지로 코를 막아 버렸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코피를 쏟은 적은 아마 처음일겁니다. 목사님께서 아스피린 몇 개를 주셨습니다. 한 알을 먹기 좀 그래서 4조각으로 나눠 한 조각만 우선 먹었습니다. 오늘은 손님들을 모시고 근처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코피가 멎질 않아 콧구멍 한쪽에 휴지를 꼽고 가는 우스운 꼴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가는 국립공원은 지난 겨울에도 갔다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겨울과 여름의 풍경이 확연히 다르다는 이곳의 풍경이 궁금해졌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찍기 위해선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모처럼 DSLR까지 출동했습니다. 산으로 향하는 길. 말들도 보이고, 야크무리들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