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6.

category 청춘이야기 2013. 12.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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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였다.

아니

독도만 우리 땅이 아니다.

 

우리가 발붙이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기득세력들이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는 것을

저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정치에는 문외한이다.

일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는 것을

종북 세력의 선동이라 배웠다.

IMF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단합해야 한다고 배웠고,

나라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은

모두 종북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종북과 국민들의 목소리는

분명 다르다.

 

대학생들이 울부짖고,

사회 여러 계층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이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아무 짓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

 

무엇부터 해볼까? 싶지만,

아직 취업이니 돈이니

이런 따위에게 얽매이는 청춘팔이 20대이다.

 

청춘을 팔고

취업을 하는 일은 쉽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따라

함께 울부짖을 것이다.

 

정치하는 분들이

마당에 묶어놓은 개 짖는 소리라

무시할지 모르겠지만,

개도 아무생각 없이 짖지 않는다.

개 짖는 소리에도

수수방관하다가는 큰일 날 것이다.

 

지난여름,

중앙아시아에서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외치고 돌아온

내 자신이 부끄럽다.

차라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외치고 올걸.

북한과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라는 잣대로 구분하기에는

어설프기만 하다.

 

다음 여행에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문구가 적힌

엽서를 들고 가야 되는 걸까?

 

- 2013. 7. 5. 타지키스탄 랑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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