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 소박한 생일잔치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2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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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 지난 지금, 친구들의 생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멀리 있는 친구에게는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의 생일은 직접 가서 축하를 해주곤 합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친구의 생일입니다. 오늘은 K군의 생일입니다.

조그만 케익 하나를 샀습니다. 같이 나눠먹자는 한 친구의 주장을 뿌리치고, 생일인 친구의 냉장고에 고히 넣어두었습니다. 고깃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얼마의 금액을 친구들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몸이 좋지 않아 실력 발휘를 못했습니다. 그 흔한 술도 오늘은 멀리했습니다. 불판에는 고기들이 익어가고, 친구들의 입에서는 과거형의 문장들이 슬슬 시동을 겁니다.

미래형의 얘기들은 잠시 접어두었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목적이 달라 자주 못보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니, 행복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P군의 생일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직접 축하 인사는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인사를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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