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6.

category 청춘이야기 2013. 12.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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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에 지치고 피곤해질 때 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국경수비대에게

포토 프린터기를 뺏기고

말싸움 하느라 체력소모하고

기분이 엉망이 되었다.

 

배가 고팠고

허기진 정신을 달래줄

소중한 음식들이 필요했다.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시키고,

맥주를 마셨다.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우리는 최대한 말은 적게

최대한 음식은 많이 먹으려 했다.

 

지금

그때의 허기가 떠오르는 건,

그때만큼의 깊은 허기를 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뱃가죽이 늘어져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그때가 그립다.

 

2013. 7. 12.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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