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9.

category 청춘이야기 2013. 12.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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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진 때,

울컥, 한국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곳.

눈치보고 살지 않아도 되는 곳.

 

좀 더

알아보고 신중했어야 했다.

 

내가 지금껏 그곳에서의 생활이

민감하게 떠오르는 건,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나의 물건들과

지인에게 당한 상처와

신중하지 못한 청춘 때문이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노랫말처럼,

나의 청춘의 고개도 조금씩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2013. 2. 21.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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