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1.
728x90
12월의 마지막,
털이 없는 개를
털옷을 입지 않은 개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누구에게나 12월의 마지막은
특별하거나
특별해지고 싶은 하루.
나는 조금씩
옷을 털옷을 벗는다.
시선이 따가울수록
좁아지는 보폭에
눈길을 맞추며
12월의 마지막도
한 편의 시라고
자축한다.
12월의 마지막이
조금 추운 이유는
갈등을 풀지 못한 내 마음과
아직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어리석은 내 모습 때문이다.
2013. 4. 9.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01. 02. 부하라 (0) | 2014.01.02 |
---|---|
2014. 01. 01. 새해 (2) | 2014.01.01 |
2013. 12. 30. (0) | 2013.12.30 |
2013. 12. 29. (0) | 2013.12.29 |
2013. 12. 28. (0) | 2013.12.28 |